
디지털 환경의 변화는 행정 홍보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세대는 정보 소비 방식이 다르고,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와 공감,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콘텐츠 기획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신세대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행정홍보 콘텐츠의 기획 전략과 제작 과정, 확산 사례를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콘텐츠 기획
콘텐츠 기획은 행정홍보의 성공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공공기관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수용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특히 신세대를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정보의 양보다 전달 방식, 접근성, 공감 요소가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타깃 분석입니다. 20대와 30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일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며, 유용하면서도 재미있는 정보를 선호합니다. 따라서 콘텐츠는 짧고 직관적인 구성과 시각적 자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텍스트 위주의 설명보다 이미지나 영상 중심의 구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제 선정에서도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청년 주거 지원, 공공 데이터 서비스, 채용 일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여기에 유행하는 밈이나 감성적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면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책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신세대의 언어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까지 스토리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함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도 필요합니다. QR 코드나 외부 링크를 활용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거나,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형식을 기획 초기부터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더불어 콘텐츠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클릭률, 공유 수, 댓글 반응, 참여 전환율 등 다양한 지표를 설정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향후 콘텐츠 개선에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제작 과정과 핵심 포인트
기획이 완성되면 콘텐츠 제작 단계로 이어집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디자인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기획 의도를 시각적으로 실현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창의적 작업입니다. 신세대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임팩트 있는 메시지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세심한 연출과 구성력이 필요합니다. 콘텐츠 유형에 따라 최적의 포맷을 설정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영상 콘텐츠는 15초에서 60초 사이의 짧은 형식이 적합하며, 음악과 효과음, 자막, 화면 전환 속도 등이 반응률에 큰 영향을 줍니다. 카드뉴스의 경우, 5~10장의 슬라이드로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며, 한눈에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폰트 크기, 색상 대비, 도식화 등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웹툰이나 인포그래픽은 정책 내용을 보다 친근하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언어 표현 역시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공식적인 문장보다는 대화체나 공감형 어투가 신세대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갑니다. 다만, 공공기관의 신뢰성을 해치지 않도록 표현의 톤은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콘텐츠가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정보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콘텐츠 설계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작은 화면에서도 가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텍스트 크기, 이미지 용량, 대비 조절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세부 조정이 필요하며, 자막 삽입이나 대체 텍스트, 음성 지원과 같은 접근성 요소도 함께 반영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이나 공공정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감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 및 배포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템플릿을 사전에 구축하거나, 반복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시스템을 갖춰두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확산 전략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도 대상에게 도달하지 못하면 효과는 반감됩니다. 따라서 콘텐츠 확산 전략은 콘텐츠 제작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신세대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서는 보도자료나 공식 홈페이지보다 소셜미디어 중심의 접근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우선, 적절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합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영상 중심 플랫폼을 선호하며, 30대 이상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등을 주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콘텐츠도 플랫폼별로 형식을 달리해 제작해야 하며, 각각의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가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는 해시태그와 키워드 활용입니다. 신세대는 키워드 중심의 탐색에 익숙하기 때문에, 콘텐츠에는 관련 해시태그를 적절히 배치하고 검색 유입을 고려한 제목과 설명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메타데이터 구성도 SEO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도 높은 인플루언서 또는 크리에이터와의 협업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기관이 직접 전달하는 콘텐츠보다, 대중적 신뢰를 가진 개인이 소개하거나 해설하는 콘텐츠가 더 높은 관심과 반응을 끌 수 있습니다. SNS 운영자 등과 협력해 정책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내가 놓친 청년 혜택 3가지’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포해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간결한 구성, 공감 가는 메시지, 실용적인 정보가 맞물리며 조회 수와 공유 수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경직된 공공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웹툰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했으며, 이는 대중적 관심을 모으며 소통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확산시킨 후에는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작업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조회 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체류 시간, 댓글 반응, 공유 횟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분석해야 하며, 이를 다음 콘텐츠 기획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순환 구조를 통해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신세대를 겨냥한 행정홍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각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기획부터 제작, 확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사용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비로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공공기관은 이렇게 디지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